꿀벌과 소통하는 발달장애인들의 특별한 이야기, '비컴프렌즈'

우채윤 기자 승인 2020.06.20 16:04 | 최종 수정 2020.06.20 16:10 의견 0


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이 모여 설립한 발달장애인 도시양봉가 법인이 있다. 비컴프렌즈!

비컴프렌즈는 꿀벌(BEE)과 소통(Communication), 친구들(Friends)을 합성한 이름으로, 도시양봉을 통해  꿀벌과 소통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웃과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한다.

흔히 양봉이라 하면 깊은 산 속에 놓여진 벌집 통을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비컴프렌즈는 경남 양산 오봉 초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학교 옥상에서 도시양봉을 진행하고 있어, 발달장애인 사원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다.

발달장애인은 신체장애인에 비해서도 고용 비율이 낮고 고용이 지속되기도 어렵다.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내가 없어도 내 아이들이 일을 하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자립하는 것이다.

비컴프렌즈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사원들은 꿀스틱, 병꿀, 화분, 비누, 프로폴리스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카페 운영, 제품 포장 및 출고, 배송 등 다양한 직무에서 활약한다.

또한, 비컴프렌즈는 본사 건축을 통해  발달장애인 청년의 그룹홈이자, 공동생활가정의 모델을 구축하고 있고, 2020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발달장애인 도시양봉가의 로컬브랜드 '오봉미엘'을 추진하고 있다. ​​

'오봉미엘'은 시설 밖 마을에서, 장애인작업장이 아닌 마을의 문화공간에서 로컬비즈니스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문화, 장애인의 사회통합 문화를 만들어 가며, 오봉마을 지역의 풍부한 자원인 벚꽃에서 얻은 꿀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문화예술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활용해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와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친화마을로서 오봉마을이 활성화 될 것이며, 발달장애인과 지역주민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장애와 비장애 뿐만아니라 모든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화를 로컬 브랜드를 통해 실현하려는 '발달장애인 도시양봉가 비컴프렌즈'의 도전은 계속된다.​

현재 삼성카드 열린나눔기금에 비컴프렌즈의 '오봉미엘'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투표는 내일(21일)까지 마감이다.

비컴프렌즈 '오봉미엘'에 투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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